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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M Country/Nepal

[23기 네팔해외봉사]비상하라! 아카스엔젤



비상하라! 아카스엔젤


2013년 1월 11일부터 22일까지 11기 한국교통대학교 해외봉사단 네팔팀 '아카스엔젤'이 2주간의 네팔 해외봉사를 다녀왔습니다.


네팔과 인도의 접경지역이면서 네팔에서도 소외된 살라히 지역에서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모든 열정을 다한 아카스엔젤팀의 이야기입니다.




카트만두로 향하는 7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다음날 5대의 짚차 행렬로 5시간동안의 살라히 이동, 두개의 산을 넘어 네팔산길의 험난함과 자연을 온 몸으로 느끼며 흙먼지를 뚫고 달렸습니다. 



네팔 사람들조차도 살라히라는 지역에서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이곳에 처음으로 낯선 이방인들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사람을 좋아하는 호기심이 많은 네팔인들의 따뜻한 환영은 오히려 봉사자의 불안함과 낯설음을 금새 녹여주었습니다.



이곳 학생들에게 비록 많은 변화를 선물해 줄 순 없지만, 우리가 준비한 모든 것들을 최선을 다해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열심히 벗기고 그리고 칠하고, 치우고, 설치하고.


색깔이 없던 학교에 색을 입혀주니 마을 주민들까지 좋아해주니 더 기뻤습니다. 그리고 유치원생들을 위한 안락한 공간까지.




그리고 네팔 출발전 2달전부터 준비한 교육봉사를 통해서 네팔의 아이들과 더욱 친밀감을 형성하고, 아이들에게도 학교라는 곳이 즐겁고 매일 매일이 기다려질 수 있도록 이들의 선생님이 되어 보기도 하였습니다.


 

중간에 살라히 아동센터를 방문하여 아이들에게 공연도 선보이고 함께 버스를 타고 나들이도 즐겼습니다. 하루라는 시간이 너무 짧아서 모두에게 가장 아쉬운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도 사람을 그리워하는지라 더욱 헤어지기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살라히에서의 시간은 봉사뿐만 아니라 생활조차도 녹록치 않았습니다. 하루에 3~4시밖에 들어오지 않는 전기에 우리가 지닌 모든 전자기기를 애타게 맡겨야 했었고, 미완에 숙소에서 물이 나오는 것만으로 감사했던 생활들. 그리고 늘 캠핑 분위기의 식사를 하면서 지내야 했지만, 이러한 생활들이 오히려 더 기억에 남고 봉사자들을 더 강하게 성장시켰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흘러간 10일이라는 살라히에서의 시간은 우리들은 더 네팔인으로 변모하게끔 도와주었습니다. 


마지막 헤어질때 마을 주민들이 선물해 준 네팔 옷을 입고 그렇게 그들속에서 아카스엔젤을 들어갔습니다. 



어디서나 태양을 뜨고 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어떻게 그것을 바라보는냐에 따라서 더 강렬할 수도 더 뜨거울 수도 있듯, 우리는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높은 곳까지 품을 수 있는 청년들고 거듭 태어날 수 있었습니다.


네팔이기에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가능하게끔 이루어졌던 생활들이 각자의 마음속에 또다른 원동력으로 자리남을 것입니다.



하루 하루가 꿈 같았던 시간, 이제는 그 꿈에서 깨어나 현실로 만들어 나가는 '아카스엔젤' 과 모든 해외봉사자들의 마음속에 함께 살아가는 가치와 보람을 늘 간직하였으면 합니다. 



동네 인디 밴드의 어설픈 공연, 하지만 귀에 속속 들어오는 멜로디로 함께 열창했던 네팔 노래 함께 불러 보아요~




마지막으로 개인 인터뷰를 잘 올리않는데, 초상권이 없는 분들이고 너무 재밌는 팀이라 올립니다. 


즐거운 봉사, 행복했던 네팔, 함께 웃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