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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M 이슈/GPM People

봉사를 넘어 나눔의 문화를 만들어 가는 청년이야기





나눔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이들, Global PeaceMakers


안녕하세요. 지난 2012년 겨울, 한국교통대 네팔 해외봉사를 다녀오고 학교로 돌아와 함께 인연이 되었던 네팔아동센터 아이들을 위해 기부문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GPM 봉사자를 만나보았습니다. 

봉사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나눔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어느 청년의 멋진 꿈을 함께 나누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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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네팔의 경험을 통해 얻은 것이 있다면?


A.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교통대학교 기부문화기획팀 쇼커스 팀장 이건우라고 합니다. 저는 교내 해외봉사단 11기로 선발되어 ‘아카스엔젤’이란 팀명으로 네팔 해외봉사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빈민국인 네팔이란 곳을 갔을 때 제일 먼저 들었던 느낌은 참으로 모순적인 나라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정말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운 히말라야산맥에 가려진 거대한 쓰레기 강, 그 썩은 강과 함께 비현실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그 속에서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는 아이들까지, 네팔에서의 시간들은 제 삶에 있어서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부족한 삶 속에서도 내 손을 먼저 잡아주고 꽃도 건네주던 아이들, 그 순수함 속에서 한국에 돌아와서도 한 달 동안 헤어나오지 못했고, 세계 사회의 대한 불평등 구조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Q. 해외봉사 이후 기부문화커뮤니티 ‘쇼커스’를 만들었는데 어떤 취지에서 만들게 되었나요?


A. 기부문화기획팀인 쇼커스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청년취업아카데미 프로젝트 팀으로서 대학생들의 사회적 이슈 속에서 심리적, 육체적 압박에서 벗어나 일탈을 해소시키고 대학생들의 열정과 패기, 그리고 도전정신을 통하여 다양한 기부문화 프로젝트를 기획하여 실현해 나가는 팀입니다. 쉽게 말해서 새로운 개념의 놀면서 기부할 수 있는 문화를 통해 사회공헌 인식을 확산시키는 팀입니다. 이 팀을 만들게 된 계기는 아주 사소한 바램에서 시작 되었습니다. 제가 봉사를 갔던 네팔 살라히의 작은 학교에서 아이들과 축구 시합을 하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우리 봉사단이 가져갔던 새 축구공을 보고 얼마나 좋아하던지, 신나게 축구 시합을 하고 있던 도중에 신발을 신고 있지 않던 한 아이의 발이 찢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같이 갔던 응급치료 봉사단원이 응급치료를 해주었고 축구는 더 이상 하면 안 된다고 하는 말에 그 아이는 ‘할 수 있어요’ 란 말만 되풀이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제 신발을 벗겨주고 축구시합을 계속 했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 아이를 보면서 지금 이 아이한테는 상처가 익숙한 삶을 살고 있구나, 내가 다친 것보다 지금 우리와 함께 축구를 하는 이 순간이 중요하구나 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한국에 돌아오고 나서 네팔 아이들이 아른거려 신발을 선물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직접 재단, 기업, 단체 등 다양한 곳으로 우리의 취지와 기획 안을 들고 도움을 요청하러 다녔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취지와 열정만으로는 기업과, 단체는 쉽게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면박을 당한 적도 있었습니다. 저희 팀은 이런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았고, 꼭 누구의 도움이 필요로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힘으로 해보자’, ‘누구나 쉽게 기부문화 만들 수 있게 해보자’ 라는 취지로 팀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Q. ‘쇼커스’가 현재 계획하고 있는 프로젝트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희가 현재 계획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소개해 드릴 프로젝트는 위에서 말씀 드렸듯이 네팔 드림캐처 아이들에게 신발을 기부해줄 ‘자선 주막&플리마켓’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한국교통대학교 대동제 기간 동안 진행 될 이번 프로젝트의 수익금은 전액 신발을 구입하는데 사용 될 예정이며, 서비스포피스재단에서 후원받은 100벌의 의류를 활용해서 다양한 재능기부자(리폼 전문가 블로거 7분, 리자인패션학원)들의 리폼 작품으로 플리마켓에 판매될 예정입니다. 또한 다양한 기업과 단체들과 협의 중에 있으며, ‘위드크라우드’라는 크라우드 펀딩 기업을 통해 온라인 후원 또한 진행 될 것입니다. 쇼커스팀과 한국교통대학교 해외봉사단 11기 & 12기가 함께 운영 할 예정이며, 대학교 축제 문화가 단순히 놀고 즐기는 것뿐만이 아닌 놀면서 기부할 수 있는 착한 소비 문화로 만들어 사회공헌인식 확산에 기여할 것입니다.



또 소개해 드릴 프로젝트는 ‘콜라보 미술 전시회 프로젝트’ 입니다. 계원예대, 동국대, 연세대, 한국교통대 등 4개의 대학교 팀의 모여 ‘2013년 현대적 살롱전’이라는 주제로 1부 미술 전시&마켓, 2부 네트워킹 파티 순서로 진행 될 예정입니다. 많은 분들이 미술 전시회를 어떻게 기부문화로 연결 시키는가? 라고 의아해 하시는데, 기부문화라는 것은 어느 특정한 분야로 나누는 것이 아닌 다양한 방법으로 기부문화가 기획 될 수 있다는 것을 제시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팀이 맡은 역할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생긴 수익금(마켓, 입장료 등)을 사회적기업 재활 단체인 ‘오티스타’의 자폐학생들의 디자인 스쿨 졸업 전시회를 개최하는데 기부할 예정이며, 이 자폐아 학생들의 미술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서로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렇게 총 두 가지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Q.  ‘기부가 문화로 이어질 수 있다’ 컨셉을 전제로 대학생들이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A. 저희 쇼커스팀이 추구하는 방향은 기부란 것을 너무 어렵게 생각해선 안 된다는 것입니다. 저희가 실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역시 모두가 즐길 수 있고,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의 인식을 조금씩 바꾸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요. “난 그냥 미술 전시회를 보는 것인데? 이 돈이 기부가 된다네?” 이렇게 기부를 문화로 바꾸고 있는 것입니다. 대학생들이야 말로 문화를 바꾸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위치입니다. 무엇을 도전해도 어떻게든 실행 할 수 있는 나이인 것 같습니다. 아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은 먼저 내가 즐거워야 한다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야만 그 문화를 즐기면서 기부로 이어질 수 있게 한다는 것입니다. 현재 가장 재미있는 일을 기부로 한번 만들어보세요!   



Q. 마지막으로 자신의 꿈이 지향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A. 요즘 대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질문인 것 같습니다. 제 이름은 세울 건(建)에 도울 우(佑), 큰 사람이 되어서 남을 도우며 살아가라고 부모님께서 지어주신 이름인데요. 저는 제 이름이 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꿈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긴 어렵지만, 욕심도 많은 편이라서 더 큰 사람이 되기 위해서 많은 경험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 중에 네팔에 다녀온 것 또한 큰 경험입니다. 네팔에 다녀오고 나서 제 꿈을 사회 불평등을 개선하는데 기여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회적기업에도 관심을 많이 갖게 되었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청년 사회적 기업가가 되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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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축제의 문화를 나눔으로 변화시켜나갈 네팔 아동센터 아이들을 위한 바자회는 2013년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축제기간에 충북 충주시에 위치한 한국교통대학교 캠퍼스에서 진행됩니다. 바자회를 위해 기부와 재능나눔을 통해 많은 분들이 도움주셨습니다. 멋진 수공예 작품 구매로 함께 해주실 분들은 방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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