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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NGO 네트워크는 이런것-해원협 실무자 송년의 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12. 10. 01:09




한국해외원조단체협의회(이하 해원협) 주최로 해원협 실무자 송년의 밤이 12월 9일 서강대 동문회관에서 열렸습니다.

100여명의 개발NGO의 젊은 실무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해의 노고에 서로 격려하며 아낌없이 주고 받는 자리였습니다.

특성상 잘 주는 것을 놓고 늘 고민하는 개발 NGO들에게 준비된 선물들을 받는다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시간이었고, NGO간의 네트워크가 중요하다고 늘 강조하지만, 잘 돌아가는 네트워크를 형성하기란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Enjoy NGO" 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매년 진행되는 송년 파티, 식사로 추위와 배고픔을 달래고 명함을 주고 받으며 수줍은 인사들을 나눕니다.


그리고 단체별로 모여있는 자리를 해체하는 작업 후, 감쪽같이 의자 밑에 숨겨둔 번호를 가지고 각자가 미리 준비해 둔 선물을 교환하였습니다. 

 

제가 받은 "행복한 만찬 ^^"

그리고 단체별로 바쁜 시간을 쪼개어 준비해 온 합창과 댄스까지..열정적인 무대. 


그리고 테이블별 지구인 테스트 게임, 베스트 드레스 상(Dress code: Black and white), 번호 추첨 등 등..
끈임없이 쏟아지는 선물들. Unbelievable~

주기만 하는 사람들에게는 받는 것이 어색할 수 있다는 것.  

현장에서 치열하게 활동하는 실무자들에게는 이러한 작은 감동의 발견이 의미있는 과정이 됩니다.
    



앗! 그리고 단 한번의 번호 추첨으로 예상치 않은 선물 당첨. 로또 행운의 번호는 "54"번이었습니다. ^^

이번 송년의 밤을 마무리하며,

이들의 네크워크의 핵심에는 실무자네트워크위원회가 있었습니다. 스스로가 좋아서, 아무런 대가없이 이러한 모임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되는 모임입니다.


풀뿌리라고 칭하는 NGO의 생명력은 아마도 이런 젊음, 자발성 그리고 아름다운 연대가 아닐까요?

이러한 네트웍들이 대한민국의 건강한 시민사회조직 롤모델이 되길 희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