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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M 이슈/해외봉사

착한 해외봉사를 위해

착한 해외봉사를 위해 


다가오는 겨울 방학을 앞두고 분주하게 해외봉사를 준비하는 봉사자들이 많습니다. 


인생에서의 잊지 못할 추억과 아름다운 경험, 하나의 스펙을 위해


하지만, 해외봉사를 준비하는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고민해 볼 만한 부분을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해외봉사를 진행하는 실무자로서 늘 하는 고민과 반성입니다.



해외봉사 진정성에 대한 질문은 해외봉사의 가치를 유지시키고 발전시키는데 필요한 고민입니다.


해외봉사를 준비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고민해 보았으면 합니다.


세계를 품을 줄 아는 마음이 진정한 애국심입니다.


해외봉사자는 그 나라의 얼굴입니다. 행동 하나, 언어 하나에 대해서 현지인들을 위해 배려가 필요합니다. 

특히 현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활동은 봉사자의 인성이 그대로 전달됩니다. 무심코 내뱉은 욕설 한마디를 오히려 더 빨리 배웁니다.   


과도한 애국심은 자칫 우월주의에 부를 수 있습니다. 겸손히 자랑하고 세계를 품는 마음이 더 중요합니다.



낭비하는 습관을 바꾸는 연습과 훈련



여기서 문제 하나?


Q. 해외봉사를 하러 가는 나라들(빈곤국, 취약국가) 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A.  부족합니다. 풍부하지만, 가난합니다. 바로 마실 물과 전기같은 것들이 늘 부족합니다.


한국에서는 무심코 먹고 버리는 것들이 

현지인들에게는 살 수도 없고 구할 수도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한 모금 마시고 버린 생수, 한 숟가락 뜨고 남은 음식물들을 보고 현지인들이 생각하게 되는 상대적 박탈감에 대해서 오히려 상처를 주고 돌아 오는 해외봉사가 될 수 있다는 점. 


이 또한 배려가 필요한 일이겠지요. 

그래서 해외봉사는 먼저 봉사자들의 노력이 필요한 연습이자 훈련입니다.



현지인들이 경계하는 것


현지인들은 과도한 카메라 세례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마치 상품을 홍보하기 위한 전시물이 되는 것을 상당히 부담스러워 합니다. 특히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카메라를 대놓고 찍는 행위는 위험 천만한 행동이 되기도 합니다. 


그들은 더이상 불쌍한 가난한 나라의 모델이 되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무조건 받지도 않습니다. 그들은 압니다. 

버릴 것들을 주고 가는지, 소중한 것을 남겨두고 가는지를.


성공적인 홍보를 원하시나요?

그렇다면 과정이 묻어나는 홍보를 준비하세요. 

결과보다는 과정이 더 아름다운 법입니다.






해외봉사자라면 공정 여행을


상상해봅시다. 


해외봉사자 옷을 입고 두손 가득 면세품 가방을 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내에서 돌아올 기내 면세품을 구입하기 위해 고르고 있습니다.


돌아오는 가방은 그렇게 구입한 것들로 오히려 더 무겁습니다.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보기에 불편하지 않을까요?


공정여행의 자료를 보면 해외 관광 지출의 30%이상을 면세품 구입으로 쓴다고 보고도 있습니다. 

관광이라면 그건 자유겠지만, 해외봉사를 위해 여러분들의 지출을 현지인들이 만든 제품을 구입하는 것 또한 현지인들의 소득을 높이는데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잘 살펴보면 현지의 예술가들 여성 조합이라던지, 현지 NGO 또는 현지 시설에서 자립을 위해 만든 제품들이 있습니다. 




선택은 어디까지만 소비자의 몫입니다. 하지만, 그 소비자가 지금 현재 관광객인지 봉사자인지 생각한다면 선택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선의로 해외봉사는 시작할 수 있지만, 모두가 다 선행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정답도 없습니다. 하지만, 도움을 주고자 한다며 현지에 대한 배려는 최선의 노력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