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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M Country/Kenya

[21기 케냐이야기]품와니의 쿠쿠 하우스 프로젝트

품와니에서 짧은 일정동안에 해야 할 일들이 너무도 많았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쿠쿠(닭) 하우스 프로젝트입니다.

슬램가안에 또 하나의 희망이 자라는 곳이 탄생합니다.^^



비록 이 닭장 프로젝트에는 많은 도전 과제가 있지만, 하나의 모델이 되기 위한 현지인들의 작은 희망을 위해서
시작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도 전 ~

1. 병아리에서 닭으로
2. 수많은 천적을 막아라...고양이, 들쥐, 좀도둑, 각종 병균, 소음, 먼지, 추위 ~
3. 지속적인 관리...모이 주기, 밤에는 춥지 않게 난방 시스템, 전문적인 관리자 훈련
4. 관심



왜 하필 닭장이지...궁금들하겠지만, 이유는 바로

1. 커뮤니티 학교라는 강점을 살려 마을 주민들의 관심이 크다는 점

2. 닭으로 자라서 아이들의 점심 해결

3. 나머지는 학교 운영을 위한 수입원으로

4. 양계 기술 전수

5. 어쨌든 빈곤으로부터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시작합니다.


창고같은 이곳이 어떤 공간이 될지 이때는 아무도 몰랐고, 큰 기대도 없었습니다.

남학생 8명, 여학생 2명이 배정되어 작업 시작. 



그저 묵묵히 먼지만 먹었을 뿐...먼지의 맛을 아는 그들..진정한 봉사의 맛


왜 쌓아둔지 모르는 돌들까지 깨끗이 주변 청소 실시


구멍나고 녹슨 철판 교체..어찌나 얇은지 손으로 찢어지던 철판. 이곳 사람들 역시 이것만으로 집을 짓고 살고 있답니다.


헌옷을 벗어 던지고..

 

바람과 비, 외부로부터 보호해 줄 새로운 구조물 설치,


그리고 철조망까지...외부의 노출이 염려되어 나중에 안에서 커튼을 설치하였죠.


다시 자갈을 깔면서 또다시 폭풍 먼지 흡입...그리고 부드러운 톱밥을 두텁게 깔아주었습니다. 사람들 집부터 훨씬 포근하고 아늑하다는...

 

잠은 얼마나 자느냐보다 어디서 자느냐가 중요합니다.ㅋ 가운데 숯을 넣어 따뜻한 온기를 제공하게 됩니다.


드디어 피자 도착??


짠~ 200마리 병아리들이 두개의 피자상자에 가득하네요. 품와니의 주민과 학생들에게 작은 희망을 앉겨 줄 새로운 생명의 시작입니다.


한국에 돌아오고 나서 현지 스탭들이  보내준 고마운 사진입니다. 학교 스탭을 한명을 훈련시켜서 관리과 함께 양계장 교육을 받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2주라고 많이 자랐네요. 생존율이 얼마가 될지는 모르지만, 단 한마리라도 건강하게 자란다면, 모두에게 큰 보람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렇게해서 짧지만 의미있는 단기 해외 봉사 프로젝트는 새로운 희망의 닭집을 지어주었습니다.
품와니의 아이들에게 작지만 의미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 충주대학교 해외봉사단 여러분들의 땀과 노력을 이들은 기억할 것입니다.


아직도 병아리 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품와니에 해피콩을 심어주세요.~